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김병석, 이하 건설연)은 ‘공동주택 소음 저감을 위한 설계·시공 가이드라인’과 ‘층간소음 갈등해결 안내서’를 5월7일에 발간 및 배포한다고 밝혔다.

공동주택에서 층간소음을 비롯한 다양한 소음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러한 소음을 저감하기 위해서 건설사나 시공사가 설계·시공단계에서 검토할 수 있는 공공적 성격의 가이드라인은 미비한 실정이었다.

건설연 김경우 박사 연구팀은 ‘공동주택 소음 저감을 위한 설계·시공 가이드라인’을 발간해 관련 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외부 소음이 공동주택 단지로 유입되는 것을 저감할 수 있는 건물의 배치,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이 저하되는 시공 예시, 공용설비기기 소음 저감 방법 등 공동주택 설계·시공 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과 관련 법규를 한데 모아 제공한다.

또 ‘층간소음 갈등해결 안내서’는 공동주택에서 층간소음 발생 시 이웃과 소통을 통해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과 층간소음관리위원회의 도움을 받는 방법 등을 제안한다.

이 안내서에서는 층간소음에 대한 정보, 이웃과 대화를 통한 해결 방법의 구체적인 예시 등 거주자가 참고할 수 있는 자료를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이 외에도 관리사무소 및 층간소음 관리위원회의 역할과 중재방법, 층간소음 민원 유형 등 민원 대응 시 참고할 수 있는 자료를 포함하고 있다.

건설연 김경우 박사는 “소음은 주거환경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공동주택 설계·시공단계에서부터 이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전반적인 공동주택의 소음문제가 개선되기를 기대한다”며 “서로 다른 생활양식을 가진 이웃이 소통과 배려를 통해 층간소음 문제를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해당 자료는 ‘생활밀착형 공동주택 성능향상 연구단’ 웹사이트(www.winc-free.re.kr)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이번 가이드라인 발간에는 건설연, 영산대학교, 주거문화개선연구소가 함께 참여했다. 이 연구는 국토교통부의 ‘주거환경연구사업의 주거복지 구현을 위한 생활밀착형 공동주택 성능 향상 기술 개발(2014년 ~ 2021년)’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