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소방서(서장 이정래)는 오는 5월31일까지 자동화재속보설비 오작동이 다수 발생한 특정소방대상물에 대해 점검을 실시한다고 5월1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자동화재속보설비의 잦은 오작동으로 인한 비화재보 오인출동으로 소방시설 신뢰도 하락 및 소방력이 낭비돼 오인출동 저감을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 소방시설 오작동 주의사항 관련 안내문 배부 및 현장 컨설팅 ▲속보설비 연동상태 확인 및 자동 화재탐지설비 점검 ▲오작동 요인 제거 및 관계인 대상 소방안전교육 등이다.

수원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작년 8월23일부터 12월31일까지 전체 화재출동건수 776건 중 비화재경보 오인 출동은 333건으로 전체의 48.4%를 차지했으며 장소별로는 도시형생활주택 등 주거용 115건(45.3%), 일반점포 106건(21%), 공공기관 27건(8.1%),공장 20건(6%), 기타 29건(8.7%) 등 순으로 분석됐다.

자동화재속보설비 작동에 의한 오인 출동 요인에는 조리ㆍ방역소독 등에 의한 연기 발생, 습기, 관리 불량, 설비 고장, 먼지 누적, 선로ㆍ절연 불량, 기기 오류 등이 있다.

수원남부소방서 김태호 지휘조사 1팀장은 “오인출동으로 인한 소방력 낭비로 인해 실제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자동화재 속보설비 오작동에 의한 화재출동으로 소방력 낭비가 없도록 특정소방대상물 관계인들은 평소 소방시설의 철저한 점검과 관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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