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본부(본부장 마재윤)는 ‘차이가 아닌 다름’을 인정하는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세대간 공감·소통이라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5월25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5개 분야 26개 문항으로 지난 5월4일까지 7일간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다양한 세대가 공존해야 하는 직장 내에서 상호간 인식 차이를 인정하는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전남소방본부 현원 3666명 중 2538명(69.2%)이 참여했으며 세대별로는 2030세대가 1376명(54.2%), 4050세대가 1162명(45.8%)의 응답률을 보였다.

설문결과 직장 내에서 세대차이를 느끼냐는 질문에 52.3%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남성은 51.6%, 여성은 60.4%가 느낀다고 답했다. 연령과 경력, 계급이 높을수록 세대차이를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대간 의견충돌이 있을 때 어떻게 해결하냐는 물음에는 ‘상대방의 주장을 조금씩 받아들인다’는 응답이 71.1%로 나타났으며 경력과 계급이 높을수록 이해 폭이 넓은 것으로 분석됐다.

세대간 갈등을 느끼는 원인은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2030세대는 업무처리방식이 다를 때(27.4%) 그리고 수직적인 조직문화(44.1%)를 세대간 갈등의 가장 큰 원인으로 응답했다.

반면 4050세대는 예의범절 기준이 다를 때 세대차이를 느끼고(21.6%) 대화와 소통의 부재(58.5%)를 세대간 갈등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세대간 갈등을 줄이는 방안에 대해서는 79%가 상호 존중하는 문화라고 응답해 성별, 세대, 계급, 경력에 관계없이 서로 인정해주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재윤 전남소방본부장은 “이번 설문조사로 세대갈등에 대한 직원들의 인식차이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세대갈등 없는 전남소방을 만들기 위해 직원간 소통을 위한 시책을 추진하고 하반기에 다시 한번 설문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남소방 내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비율은 64.5%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세대공감을 주제로 연극 콘테스트 및 줄넘기 챌린지 등 직장 선·후배간 공감하고 소통하는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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