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소방서(서장 한경복)는 지난 5월20일 오전 6시 경 평택대교 세종 방향에 투신자살 의심 신고로 출동. 이틀간 수색을 펼친 끝에 실종자를 인양했다고 5월25일 밝혔다.

최초 신고내용은 평택대교 위에 차량이 비상등을 켜고 정차돼 있어 수상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평택소방서는 즉시 소방대원 25명, 소방차량 7대, 구조보트 2대 등을 현장에 출동시켜 수색을 진행했으며 수중 음파탐지기와 드론을 활용하는 등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후 민간 수난안전협회의 지원으로 보트 2대가 추가로 투입돼 수색을 시작했으며 지상에서는 경찰 인력이 주변 순찰을 병행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기상 조건 또한 악화돼 실종자 수색은 다음날로 이어졌다.

수색 2일 차에는 민·관 포함 총 94명의 대규모 동원인력이 수색에 나섰고 수색 현장에 인명수색견을 투입해 5월24일 오후 2시 경 수색견이 실종자 투신 예상 위치를 탐지해 인근 수중을 잠수한 결과 최초 신고로부터 약 32시간만에 실종자를 인양할 수 있었다.

한경복 평택소방서장은 “최근 관내에 삶을 비관한 투신 사건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처리하기 위해 동원되는 대원들의 육체적, 정신적 고통 또한 증가했다”며 “어려운 기상 조건 속에서 실종자 수색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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