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올해 12번째 태풍 ‘탈라스(TALAS)'가 8월25일 오전 9시경 미국 괌 북서쪽 약 600km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98hPa의 약한 소형태풍으로 발생해 중심부근에서는 초속 18m/s의 강풍이 불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8월23일 오후 9시경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11번째 태풍 ‘난마돌(NANMADOL)'은 8월25일 오전 9시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530km 부근 해상에서 매시 15km의 속도로 서진하고 있고 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31m/s의 중형 태풍이다. 

제12호 태풍 ‘탈라스(TALAS)'는 계속 북북서진해 오는 8월30일 오전 9시경에는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110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면서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또 중형태풍인 제11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은 오는 8월28일까지 북북서~북진하다가 오는 8월29일경 북북동진으로 전향해 8월30일 오전 9시경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28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이 2개의 태풍은 해수면온도가 비교적 높은 해상을 지나면서 점차 발달이 예상되고 태풍의 중심부근에서는 강한 바람이 불겠으니 태풍 예상진로 부근을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제11호 태풍 ‘난마돌(NANMADOL)‘과 동쪽에 위치한 제12호 태풍 ’탈라스(TALAS)’는 오는 8월30일경 거리가 약 1200km 이내로 가까워지게 되면 이 2개 태풍의 상호작용으로 이상진로를 보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태풍의 진로 및 이동속도가 아직은 유동적이므로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8월25일 현재까지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 수는 12개로, 최근 30년(1981년 - 2010년) 동안의 평균값 13.5개보다 적은 수준이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