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정남구)는 이른 더위 기승으로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오는 9월30일까지 폭염 대응 체제에 돌입한다고 5월25일 밝혔다.

대프리카로 불릴 정도로 대구의 무더위는 그 위세가 대단하다. 최근 3년간 폭염 일수가 35.6일로 전국 최고 수준이고 온열질환자 230명(연평균 77명)을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이송했다.

올해 여름은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평년보다 심한 폭염을 예상하는 기상청 전망으로 온열질환자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8개 소방서 55개 구급대와 예비 출동대인 펌뷸런스 52개 대를 폭염 구급대로 지정하고 모든 구급차에 얼음조끼, 얼음팩, 생리식염수 등 체온 조절을 위한 장비를 비치해 온열환자 발생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구급출동 후 복귀하는 길에 관내 공원 등 무더위 쉼터 1~2개소에 대한 유동순찰을 실시하고 119종합상황실에서는 온열질환 신고 접수 시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응급처치 지도와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실시간 안내하는 등 폭염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정남구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낮 시간 때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시원한 장소를 찾아 더위를 피해야 하고 노약자는 주변 온도에 대처하는 신체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온열질환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곧바로 119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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