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본부(본부장 공석)는 5월26일 오전 10시 강원소방학교 재연실험장에서 주택용 차단기 외부열원 차단 재연실험을 실시했다.

주택용차단기가 전기적 원인에 의한 정상작동과 외부화원에 미 통전 작동 시 차단여부를 확인하고 차이점을 발견해 정확한 화재원인조사에 반영하기 위해 실시했다.

전기 화재는 매년 화재원인의 20%을 차지하며 차단기는 건물화재 시 발견되는 증거물의 하나로 동작 여부에 따라 화재진행 방향, 발화지점, 화재원인 추론에 중요한 근거로 활용된다.

실험은 강원소방본부 광역화재조사 전문 감식요원 4명이 참여했다.

진행은 3차로 나눠 제1차 실험은 시중에 있는 제조사별 배선용차단기 열경화성, 열가소성 시험, 2차는 단자 접속 전선 가열 트립장치 동작여부, 3차는 배선용 차단기를 전기로에서 가열해 내부 용융과 바이메탈 동작여부를 확인했다.

정확한 실험을 위해 시중 제조사 별 배선용 차단기 61개를 구입 실험대상군을 광범위하게 설정했으며 열화상카메라와 적외선 온도계 등 고도화 장비도 활용했다.

이날 실험을 통해서 화염 등 외열에 의해서도 차단기가 동작할 가능성을 확인했고 이를 토대로 향후 보완실험 등을 통해 화재감식 기법을 개발하고 공유하여 현장 감식 시 적극 활용한 방침이다.

강원소방본부 조환근 방호구조과장은 “재현실험을 통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에 직결되는 과학조사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