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신열우)은 여름철 집중호우, 낙뢰 등으로 인한 무선통신시설 장애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오는 6월1일부터 6월4일까지 전국 시·도 소방본부 정보통신시설을 일제 점검한다고 5월30일 밝혔다.

지난 5월에 발생한 남대전 변전소 화재로 해당지역 일대가 정전되며 무선통신장비 운영에 지장을 초래했다.

소방청은 이와 같은 정전 등의 상황에 대비해 중단없는 현장 활동이 가능하도록 전국 시·도 소방본부의 119접수시스템(19개)과 무선통신시설(3564개소) 등의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

일제점검은 크게 119신고접수시스템, 무선통신시설, 출동지령망으로 구분해 진행한다.

119신고접수시스템은 교환기, 접수대, 신고회선으로 구성되고 현재 전국 시·도 본부에 교환기 50대, 접수대 850대, 접수 가능한 신고회선 6090개가 설치돼 있다. 해당 기기의 작동상태 등을 점검하고 신고 전화가 많아지는 경우 소방서에서도 신고접수가 가능하도록 대응하는 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정전이 돼도 정보통신장비에 무중단으로 전원을 공급해주는 무정전전원장치(UPS)에 대한 점검도 병행한다.

고산지대에 설치된 소방 무선통신시설의 경우 무전기 작동, 안테나 고정상태 등을 점검하고 이동통신사, 군부대, 방송국 등 무선통신시설을 설치·운영하는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도 함께 살핀다.

특히 시·도 소방본부에서 운영 중인 주 출동지령망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예비 출동지령망을 통해 소방관서에 정상적으로 출동 지령이 가능하도록 이중화 작동 상태도 점검할 예정이다.

소방청 오승훈 항공통신과장은 “집중호우, 정전, 낙뢰 등에 의한 무선통신시설 장애에 대비해 사전점검을 철저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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