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방서(서장 이정식)는 관내 전통시장 18개소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K급소화기 보급을 추진했다고 5월31일 밝혔다.

지난 4월 큰 재산피해를 남긴 남양주 주상복합아파트 대형화재는 식당 주방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2020년 부천에서 발생한 화재 351건 중 51건(14.5%)이 주방에서 발생했다.

전통시장의 경우 노후 점포가 밀집해 있고 가연성 상품이 많아 급속한 연소 확대의 우려가 높고, 영세한 음식점 등 주방 및 기름 화재 위험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이 때문에 부천시와 손잡고 전통시장 내 K급 소화기 80대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보이는 소화기 형태로 설치했으며, 이번 K급 소화기 보급을 통해 대형화재를 미연에 방지하고 더욱더 안전한 전통시장 만들기에 한 걸음 다가갔다.

K급 소화기는 주방을 뜻하는 영어단어(Kitchen)의 앞 글자인 K를 표시한 명칭이며 산소를 차단하면서 온도를 발화점 이하로 낮추는 기능이 있어 주방에서 기름을 사용하다 발생한 화재 진화에 적합하다.

이정식 부천소방서장은 “전통시장 화재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안전한 시장을 만들어가겠다”며 “시장 관계자들도 화재 예방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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