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본부(본부장 마재윤)는 119항공대가 의료시설 접근이 어려운 도내 섬 지역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소방헬기가 구급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5월31일 밝혔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지난 5월26일 도내 섬지역에서 응급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소방헬기가 출동, 신속하게 육지에 있는 병원으로 후송했다.

5월26일 오전 7시 경 완도군 소안도에 거주하는 강모씨가 농기계 회전부에 우측 발 바닥을 크게 다쳐 긴급후송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어 낮 12시에는 인근 완도군 노화도에 거주하는 김모씨가 밭일 중 뱀에게 우측 검지 손가락을 물려 호흡곤란 및 통증을 호소해 육지 병원으로 긴급후송했다.

전남소방본부는 최근 5년간 1303회 운항 중 절반인 674회 비행을 통해 도서지역 응급환자 이송 및 산악 인명을 구조했으며 나머지는 산불진화, 항공순찰, 훈련 등으로 이어졌다.

전남소방본부는 현재 2대의 소방헬기를 운용 중에 있으며 시시각각 변하는 섬지역 기상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중형헬기 도입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현재 운용 중인 소방헬기는 소형헬기로 해상에서의 해무, 강풍 등 기상 제한이 많은 만큼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형급 헬기인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사 AW139 기종을 선정해 올 10월부터 운용할 예정이다.

전남소방본부 신화철 소방항공대장은 “올해 중형헬기가 도입되면 더 신속하고 안전하게 섬지역 응급환자 이송에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언제 어느 때라도 즉각 출동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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