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운식 소방관
평택소방서(서장 한경복)는 지난 5월30일 휴일에 안성천에서 가족들과 여가를 보내던 전운식 소방관이 자전거 라이딩을 하다 큰 부상을 입은 시민을 도운 사연이 알려져 훈훈한 미담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6월2일 밝혔다.

화창한 일요일 오후 가족들과 오랜만에 안성천 근처로 산책을 나선 전운식 대원은 전날 밤샘 근무로 피곤했지만 코로나19로 집안에만 갇혀 있을 가족들을 생각해 즐거운 마음으로 나들이를 나섰다.

그러던 중 우연히 사고를 목격하게 됐는데 자전거를 타던 한 남성이 맞은편에서 오는 다른 자전거를 피하려다가 앞으로 꼬꾸라져 버린 것이다. 환자의 상태는 얼핏 봐도 꽤 심각해 보였다.

낙상의 충격으로 일어나지 못하는 걸 확인한 전운식 대원은 즉시 달려가 고관절 골절로 의심되는 환자에게 응급처치를 실시하였고 거동이 불가능한 환자가 온열질환에 노출될 것을 우려, 겉옷으로 자외선을 차단 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후 도착한 구급대에 환자를 인계하고 나서야 전운식 대원은 다시 일상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한경복 평택소방서장은 “언제 어디서나 국민의 안전을 먼저 생각해준 전운식 대원이 무척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근무하면서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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