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소방서(서장 김우영)는 요양병원 등 피난약자시설 화재 발생 시 스스로 대피가 어려워 인명피해가 크게 발생하는 등 대형참사로 이어지는 사례가 있어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인명구조활동과 빠르고 안전한 피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부산 최초로 거동불편환자 위치를 신속히 확인하기 위한 ‘재실 알림판’ 설치를 추진한다고 6월7일 밝혔다.

지난 2014년 장성요양병원에서 사망 21명, 부상 8명이 발생했고 지난 2010년 포항 인덕요양원에서 사망 10명, 부상 17명이 발생하는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와상환자 재실 알림판’은 요양병원 내 거동불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입원실 입구에 설치돼 병원 화재 발생 시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이 거동불편환자를 신속하게 발견하고 구조하도록 하고자 마련됐다.

또 화재 현장의 농연 속에서 요구조자의 위치를 쉽게 식별하고 어두운 상황에서도 확인이 가능한 축광식돌출형으로 제작 예정이며 병실 입구 벽면에 설치될 예정이다.

재실알림판은 6월 중 요양병원 1개소에 시범 설치해 평가 후 금정소방서 관내 피난약자시설 33개소(요양병원 21개소, 요양원 12개소) 전체 대상에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김우영 금정소방서장은 “화재 발생 시 대형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대상에 보다 안전한 환경조성과 효과적인 현장활동을 위해 지속적인 컨설팅을 실시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안전대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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