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소방서(서장 하종봉)는 지난 6월4일 해운대구 반여3동에서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 반여3동 마을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주민 자율방화관리능력 배양 및 대시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화재없는 안전마을’ 조성 행사를 개최했다고 6월7일 밝혔다.

‘화재없는 안전마을’이란 소방서와 거리가 멀고 고지대에 위치해 소방차 접근이 어렵거나 고령 인구가 많고 주거시설이 밀집돼 있는 지역 등 화재 발생 시 안전이 취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을 소방서에서 지정해 관리하는 마을이다.

해운대소방서는 지난 2011년부터 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2020년까지 1086가구에 기초소방시설(소화기, 화재감지기)을 보급하고 주택소방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의 소방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이번 안전마을 지정은 올해 4월 초 반여3동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명피해까지 있어 반여동의 지형과 주거 밀집형태 등을 고려할 때 안전마을 조성이 시급하다고 판단돼 지정하게 됐다.

또 60여 가구를 대상으로 주택용소방시설(소화기, 화재감지기) 기증, 소화기 사용체험, 주민 명예소방관 위촉, 현판제막식 등의 행사를 진행했고 각 가구를 방문해 주택용소방시설을 설치해 주면서 주택화재 안전교육도 함께 실시했다.

명예소방관으로 임명된 반여3동 김성주 4통장은 “우리 마을은 주거가 밀집한 지역인 데다가 홀로 사는 어르신이 많아 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데 해운대소방서에서 이렇게 소화기와 감지기를 설치해 주시고 안전교육도 해주셔서 너무 든든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하종봉 해운대소방서장은 “통장님이 말씀하셨듯이 화재에 취약한 우리 반여동 지역에서는 오늘 위촉된 명예소방관님들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며 “화재시 명예소방관님들의 초기대응이 지역 주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니 명예소방관으로서 긍지를 가지시고 주민들을 위해 봉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운대소방서는 올해 하반기에도 ‘민·관이 함께하는 화재없는 안전마을 조성’을 위해 주택용소방시설 보급 및 설치, 찾아가는 소방안전교육 등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방침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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