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본부(본부장 마재윤)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돼 냉방기 사용이 급증하는 시기 계절용 전기기기 사용에 대한 사전점검이 필요하다고 6월13일 당부했다.

전남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년 ~ 2020년) 여름철(6~8월) 냉방기기 등 계절용 기기 화재는 109건으로 재산피해는 16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작년에는 전체화재의 18.3%인 20건이 발생했고 재산피해는 5억9000만원으로 3명이 사망하고 29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화재 요인을 살펴보면 절연열화에 의한 합선 등의 전기적 요인이 47.7%(5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과열, 과부하 등의 기계적 요인이 39.4%(43건), 부주의 10.1%(1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47건(43.1%), 공장 등 산업시설 21건(19.3%), 기타건축물ㆍ음식점 등에서 각 14건(12.8%) 발생했다.

제품별로는 선풍기 41건(37.6%), 에어컨 24건(22%), 제습기 및 공조설비 13건(11.9%) 순이다.

마재윤 전남소방본부장은 “에어컨을 가동하기 전 실외기 먼지를 제거하고 전선이 훼손된 곳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전원은 에어컨 전용 단독 콘센트를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마재윤 소방본부장은 이어 “실외기는 밀폐되지 않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설치하고 실외기 주변에 불이 붙기 쉬운 옷가지나 종이 등을 쌓아놓는 것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재윤 본부장은 또 “기온이 차츰 상승함에 따라 에어컨과 선풍기 등의 사용량 급증이 예상된다”며 “계절용품 사용 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사용 시 안전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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