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소방서(서장 김정함)는 작년부터 시범적으로 운영 중인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이 골든타임 확보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6월14일 밝혔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은 긴급차량이 교차로에 접근했을 때 차량과 신호제어기의 통신 연계를 통해 차량 위치를 미리 감지하고 녹색신호를 우선 부여해 긴급차량이 정지하지 않고 통과할 수 있도록 제어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실제로 지난 4월12일 오후 4시50분 경 정자동 지역난방공사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를 시스템 운영 이전 17분(6.1km)이 소요되던 병원까지 10분만에 이송한 사례가 있다. 그 결과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생명과 일상생활을 되찾을 수 있게 됐다.

또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을 통해 소방차량의 신호위반에 의한 교통사고 위험도 감소할 것으로 예측돼 시민의 안전뿐만 아니라 소방관의 안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작년 4월부터 시범 운영 중인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은 수원 전역에서 아주대병원, 성빈센트병원, 동수원병원, 화홍병원 등 주요 거점 병원까지 10분 이내 도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수원소방서는 올해 1~4월 시범운영 결과 구급차 1대 기준 636건의 출동 중 긴급 출동 74건(11.6%)에 대해서 시스템을 활용했으며 통행시간이 시스템 도입 이전보다 56.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함 수원소방서장은 “수원시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은 기존 긴급차량 2대에서 4대, 소방서에서 사고 현장까지 등 순차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 운영될 예정”이라며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적용 범위 확대 등을 통해 수원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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