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소방서(서장 정훈영)는 자체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현장대원들의 투철한 직업정신에 감동받은 시민으로부터 감사의 글이 올라와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고 6월16일 밝혔다.

‘칭찬합시다’ 게시글의 주인공은 과천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최석호 소방장, 손예진 소방교, 배창욱 소방사로 친절하고 적극적인 현장활동으로 타 대원들에게 귀감이 되는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속적인 감지기 오작동으로 빗발치는 민원에 골머리를 앓던 건물 관계인 A씨는 사설 업체에 여러 차례 의뢰도 해봤지만 끝내 문제의 원인은 해결하지 못했고 지난 6월8일 저녁, 또다시 오작동으로 울리는 화재 벨소리에 119신고를 했다.

실제 화재가 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기계적으로 안전조치만 취할 수도 있었지만 대원들은 오작동을 일으키는 원인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맨발로 건물 내외를 오간 끝에 문제의 감지기를 찾아냈다.

감지기 오작동은 그 자체만으로는 위험하지 않다. 하지만 오작동이 지속되면 사람을 화재 벨소리에 무뎌지게 만들고 이는 실제 화재가 일어났을 때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원인 해결이 중요하다.

A씨는 6월9일 게시글에 대원들을 ‘맨발의 은인’이라 칭하며 그날의 감사 인사를 전했고 이에 대원들은 “마땅히 해야 할 업무에 최선을 다한 것뿐”이라며 “장문의 칭찬 글을 남겨준 것에 오히려 감사하다”고 답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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