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비타트 충남세종지회와 충남소방본부가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피해 도민을 위한 새집 짓기에 두 팔을 걷고 나섰다.

충남소방본부(본부장 조선호)는 6월16일 충남 소방공무원과 아산소방서 의용소방대원 등 20여 명은 아산시 둔포면을 찾아 한국해비타트 회원들과 함께 화재피해가구에 대한 목조주택 건축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지난 1월17일 불의의 화재로 하루아침에 살던 집을 잃은 A씨(남‧78세)와 가족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A씨와 가족들은 화재로 집을 잃은 것은 물론, 소실된 주택의 잔해물을 치우는 것도 감당할 수 없는 처지였다.

다행히 아산시청에서 주택 잔해물 정리를, 마을 주민이 경로당에 마련해 준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아직 돌아갈 집이 없어 막막한 상황이었다.

이런 사정을 알게 된 한국해비타트 충남세종지회는 건축비를 부담해 새집을 마련해 주기로 했고 충남소방은 ‘가치가유 충남119’ 기금 300만원을 전달하고 건축에 일손을 보태게 된 것이다.

앞서 지난 3월24일 충남소방본부와 한국해비타트는 화재피해 주민을 위한 기금 마련과 집짓기 봉사활동을 위한 ‘가치가유 충남119’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윤마태 한국해비타트 충남세종지회 이사장은 “한국해비타트 회원들과 함께 집짓기 희망봉사에 참여해준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조선호 충남소방본부장은 “화재로 생활 터전을 잃은 도민의 조속한 생활안정을 위한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의 작은 정성”이라며 “앞으로도 한국해비타트 충남세종지회의 긴급재난지원사업인 ‘희망의 집짓기’ 사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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