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무동력 자동 승강식피난기인 ‘내리고(nerigo)’ 제품을 개발한 아세아방재(대표 나판주)가 지난 4월26일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에서 피난사다리(내림식, 최대길이 2.4m, 하향식피난구용)에 대한 형식승인을 받은 후 6월부터 ‘내리고 에스(nerigo s)’라는 이름으로 시중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6월17일 밝혔다.

아세아방재는 그동안 승강식피난기 내리고 제품 개발에 집중투자를 전념해 왔으나 최근 사업 범위를 확장하면서 공동주택시장의 흐름에 맞춰 아파트 대피시설 하향식피난구를 KFI 형식승인과 한국방재시험연구원 내화시험 등 엄격한 성능인증을 거쳐 아파트 대피시설 사다리 대량생산설비를 갖춰 가성비 좋은 제품을 내놓게 됐다. 

‘내리고 에스’는 공동주택 발코니 같은 대피공간에 밀폐된 철제 박스로 접혀 있다 유사시 박스를 열면 접혀 있던 사다리가 아래로 펼쳐져 아래층으로 대피할 수 있는 2.4m 길이의 내림식 피난기구이다.

이 제품은 특히 방재실과 연동돼 비상상황에 즉각 대응(예비전원에 의한 조명설비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됐고 아래층에서 위층의 피난구를 열 수 없는 구조로 보안과 사생활 보호도 확보됐다.

또 이 제품의 덮개는 부식에 강하고 비차열 1시간 이상 내화성능이 확보된 SUS304 재질로 구성됐다.

나판주 대표는 “재해취약자가 자력 사용할 수 있는 승강식피난기를 세계 최초로 발명한 고도의 기술력을 가지고 침대환자 피난설비, 휠체어환자 계단피난설비, 휠체어동반 승강식피난기를 비롯해 하향식피난구 등 다양한 피난시설을 끊임없이 연구개발하는 이유가 더 이상 화재로 생명을 잃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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