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본부장 김승룡)는 전동킥보드 등의 개인형 이동장치(PM : Personal Mobility)의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6월21일 밝혔다.

최근 개인형 이동장치가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인기를 끌면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으나 충전기기로 전기에너지 동력을 전달받아 사용하는 기기의 특성상 충전기기 관련 배터리 등이 원인이 되는 화재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 10월27일 전주시 완산구의 전기자전거 판매점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자전거의 배터리 화재로 3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2019년 3월11일에는 전주시 덕진구의 다가구주택 현관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킥보드 배터리 화재로 29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최근 5년간(2016~2020년) 도내에서 개인형 이동장치 화재는 총 15건이 발생했고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1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15건의 화재 중 충전 중에 발생한 화재가 46.7%(7건)로 가장 많았고 화재의 원인이 된 부품은 배터리가 73.3%(11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동킥보드를 포함하여 개인형 이동장치에 대부분 사용되고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온도에 민감해 일정 온도 이상일 때 폭발 위험성이 있고 주행 중 파손, 빗길 주행으로 인한 수분 침투, 과충전 등 사용환경에 따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같은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형 이동장치의 사용 전‧후 이상유무 확인 ▶규격에 맞는 충전기 사용 ▶충전 중 자리를 비우지 않고 충전상태 확인 ▶안전기준에 적합한 인증제품 구매가 필요하다.

김승룡 전북소방본부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개인형 이동장치를 이용할 때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며 “개인형 이동장치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평상시 많은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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