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이흥교)는 경기도 이천 쿠팡 덕평 물류센터와 유사한 물류창고에 대한 소방특별조사 등 긴급 소방안전 대책을 추진한다고 6월21일 밝혔다.

지난 6월17일 오전 5시30분 경 경기도 이천시 소재 지상 4층, 지하 2층, 연면적 12만7000여제곱미터(축구장 크기 약 15.4배) 규모인 쿠팡물류센터 지하 2층에서 시작된 화재로 닷새째인 현재까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유사사례 방지를 위해 긴급하게 소방특별조사 등 소방안전 대책을 추진한다.

부산에서 최근 5년(2016년~2020년) 창고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170건으로 인명피해 6건(부상), 재산피해 25억여원 발생했고 올해도 5월 말 기준 19건으로 인명피해 2건(부상), 재산피해 6000만여원 발생했다.

세부 발생장소로는 창고(물품저장소) 144건, 냉장・냉동창고 22건, 기타 23건으로 쿠팡물류센터와 유사한 물품창고에서 화재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교통부에서 관리하는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 올해 6월 자료에 따르면 부산 소재 전체 물류창고는 403개소로 파악되고 있어 전체대상에 소방서장 명의로 화재예방 서한문을 발송해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쿠팡물류센터와 유사한 물류창고 31개소에 대해서는 전기안전공사와 합동으로 소방특별조사 및 화재예방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중점 점검 사항은 △ 소방안전관리 및 소방시설 관리 상태 △ 전기안전관리 및 화기·위험물질 취급 △ 불법 구조ㆍ용도변경 및 피난ㆍ방화시설 유지관리 상태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흥교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소방특별조사 결과 적발된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고 또한 제도개선 사항이 있으면 소방청 및 관계 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라며 “화재예방은 소방의 노력만으로는 이뤄질 수 없으니 관계자 스스로 평소 화재취약요인은 없는지 관심 있게 살펴보고 소방시설 유지관리, 전기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등 화재예방 사항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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