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이흥교)는 올해 여름 본격적인 더위로 온열질환자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폭염 대응 119구급대 출동태세를 확립한다고 6월22일 밝혔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올해 폭염대응 구급활동을 9월30일까지 4개월간 실시할 예정이며 관내 11개 소방서에서 냉방조끼 등 9종의 폭염대응장비를 갖춘 119구급차 70대와 펌뷸런스 61대를 운영하게 된다.

또 119구급차에는 폭염대응장비로 얼음조끼(iced vest), 얼음팩, 체온계, 생리식염수(정맥주사용, 세척용), 정맥주사세트, 정제소금, 구강용 전해질 용액, 물스프레이 등을 구비한다.

작년 부산은 52건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119구급차가 출동했으며 이 가운데 27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는 서울 등 8개 특‧광역시 중 대구 다음으로 높은 수치이다.

한편, 구급대원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대응 감염보호복 착용으로 인한 온열질환 방지를 위해 내부 복장을 간소화(반팔, 반바지 등)하고 냉방조끼 활용도 시행한다.

119종합상황실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신고 시 응급의료상담 및 구급차 현장도착 전 초기 응급처치 방법을 안내한다.

이흥교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올여름 평균기온이 평년 수준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온열질환자 또한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폭염 대비 119구급대 출동태세를 확립해 폭염으로 인한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데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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