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본부(마재윤 본부장)는 경기 이천 쿠팡 물류창고 화재 사고를 계기로 도내 대형 물류창고 22곳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6월22일 밝혔다.

지난 6월17일 오전 5시30분 경 경기 이천 쿠팡 물류센터 지하 2층에서 불이 나 소방공무원 1명이 순직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전남소방본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유사사례 방지를 위해 6월22일부터 오는 6월30일까지 소방특별조사 등 소방안전 대책을 추진한다.

긴급 대책의 주요 내용은 △소방·건축·전기·가스 등 분야별 합동 소방특별조사 △소방서장 화재예방 컨설팅 △소방차량 활용한 송수구 점령 훈련 등이다.

전남소방본부는 현장방문을 통해 소방시설 전원차단·방치, 수신반 경종 등 음향장치 점검, 피난로 확보 여부, 스프링클러설비를 비롯한 전기안전관리 실태를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또 화재 발생 초기부터 시설 관계자의 상황 전파 및 대피 유도가 이뤄지도록 소방훈련 컨설팅을 제공하고 건축물 구조, 물품 적재구역 등을 확인해 신속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마재윤 전남소방본부장은 “물류시설에서 불이 나면 대형화재로 번질 가능성이 큰 만큼 사전 예방활동을 통해 물류시설 화재 발생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5년간 전남에서 발생한 물류터미널 화재는 2017년 4월 광양 대한통운 터미널에서 1건 발생했으며 당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9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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