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본부장 조선호)는 충남도 내 창고시설 등에 대한 긴급 소방 특별조사를 추진한다고 6월24일 밝혔다.

지난 6월17일 경기도 이천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를 계기로 도내에서 유사 화재 예방을 위한 조치이다. 조사 대상은 도내 물류창고 73곳과 물류터미널 2곳 등 총 75곳으로, 내달 9일까지 진행한다.

지역별로는 천안이 26곳으로 가장 많고 아산 15곳, 당진 9곳 순이다. 이번 조사는 사전 예고 없이 현장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소방과 건축 등 전반적인 분야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

특히 스프링클러설비 폐쇄, 자동화재탐지설비 음향경보 정지 등 소방시설 작동을 저해하는 임의 조작 여부를 중점 조사한다.

또 조사반 편성 시 소방기술사‧건축사 등 외부 전문가와 건축‧가스‧전기 관련 유관 기관이 함께 참여해 조사의 전문성도 확보한다.

획일적인 조사 대신 대상별 근무형태, 이용자 특성 등 인적 요인과 소방차 진입 여건, 내외장재 불연성 등 환경적 요인에 대한 실질적인 효과가 있도록 맞춤 컨설팅도 함께 추진한다.

충남소방본부 강종범 화재대책과장은 “물류창고 화재는 피해가 클뿐 아니라 도민의 생활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큰 불편을 초래한다”며 “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작은 위험요인 하나라도 놓치지 않도록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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