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소방서(서장 정기수)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에어컨과 선풍기 등 전기제품 사용이 많은 여름철 전기화재에 대한 주의를 6월28일 당부했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남동구 여름철(6~8월) 화재 건수는 총 109건이다. 이 중 전기화재는 35건으로 약 32%를 차지한다.

화재 발생 장소는 주택이 33건으로 가장 많았고 판매시설이 12건, 음식점 등의 순이었다. 발생 원인으로는 접촉 불량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절연 열화에 의한 단락과 미확인 단락이 뒤를 이었다.

전기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냉방기기의 장시간 사용을 금하고 에어컨 실외기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제거해야한다. 또 문어발식 배선에 다량의 전기기구 사용을 금해야 하고 피복이 벗겨진 전선은 꼭 교체해야 한다.

특히 오래된 냉장고는 냉각 팬이 아래쪽에 노출돼 있어 쉽게 먼지가 쌓이고 전기 스파크 등으로 화재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정기수 남동소방서장은 “전기화재 예방을 위해 가정 내 차단기의 정상 작동을 확인하고 분전반과 주택 천장에 빗물이 스며드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며 “노후된 가전제품은 정기적인 점검과 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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