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최웅길)는 생활안전 의식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안전문화 정착화를 위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오는 9월2일 동대문구 전농동에 있는 서울시립대학교 대강당에서 제12회 서울시 119 소방동요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지역별 예선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42개팀이 참여한다. 

지난 1998년 서울 서부소방서(현 은평소방서)에서 어린이 소방교육용인 “싸이렌 소리” 등 소방동요 8곡을 창작한 것을 계기로 전국 최초로 1999년 서울시 소방학교에서 제1회 서울시 소방동요경연대회가 개최됐고 같은해 경기도 과천시 서울랜드 삼천리 대극장에서 전국소방동요대회로 발전하게 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소방동요가 1998년 창작이 시작된 이래 불과 12년여의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침체돼 있던 우리나라 동요계에 신선한 새바람을 불러 일으키며 많은 진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그동안 소방동요가 세운 각종 기록을 살펴보면 ▶세계 최다 창작소방동요의 보유(총 113곡, 미국의 14배) ▶소방동요 음반 5집 발매 ▶세계 유일의 전국단위 소방동요대회 개최 ▶대회 참여인원 평균 2000여명으로 국내최대의 동요경연대회 ▶단일테마동요를 위한 국내 유일의 합창단인 한국119소년소녀합창단 보유 등이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짧은 기간에 이처럼 어린이뿐만 아니라 지도교사, 학부모들로부터 호응도가 높은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먼저 랩 형식, 국악의 굿거리 장단의 5음계 구성, 셋잇단음표의 반복으로 풍부한 리듬감, 변화무쌍한 화성의 진행(예:F-Em-Ebm-D6-D7) 등 다양한 음악적 기법의 도입과 독창을 제외하고 합창부문만의 경연으로 많은 어린이들이 함께 참여토록 유도한 것이다. 

또 가창뿐만 아니라 율동과 표현 및 영어동요, 뮤지컬 등 시대에 맞는 분야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온 것을 들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선택된 어린이들을 위한 동요가 아닌 모든 어린이들이 선택하는 동요가 되도록 노력했던 점이 가장 주요했다는 평가이다. 

한편 대상을 수상한 초등부와 유치부 팀은 오는 9월24일 부산시민회관에서 열리는 '제12회 전국 119소방동요 경연대회'에 서울특별시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는 119 소방동요대회와 같은 수요자 맞춤형 안전 복지 수요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민이 만족하는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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