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본부장 김승룡)는 지난 7월12일 9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라크 코로나19 치료병원 화재사고와 관련해 유사사고 방지를 위해 도내 감염병 전담병원 5곳에 대한 맞춤형 화재안전관리를 실시한다고 7월15일 밝혔다.

이번 맞춤형 화재안전대책은 감염병 전담병원의 화재 취약요소 제거 및 관계인 화재안전관리 의식 제고를 위해 7월15일과 16일 양일간 집중 실시된다.

감염병 전담병원은 감염병 전파 방지를 위해 밀폐돼 있는 격리병동의 특성상 화재발생 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안전관리가 절실히 필요하다.

특히 이번 화재원인을 전기합선, 의료용 산소탱크 폭발로 추정하고 있는 만큼 전기 및 가스시설의 안전관리를 당부할 예정이다.

주요 추진 사항은 ▲ 소방지휘관 격리병원 화재안전 컨설팅 ▲ 화재안전 문자서비스 ▲소방관서장 서한문 발송 등이다.

또 감염병 관리부서 및 코로나19 전담병원 등에 소방·전기·가스시설의 안전점검을 권고할 예정이다.

김승룡 전북소방본부장은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해 일부 시·도를 제외한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는 등 감염병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감염병 전담병원의 격리병동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화재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소방본부는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접종센터, 위탁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화재안전대책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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