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본부(본부장 장거래)는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시작됨에 따라 온열질환자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구급출동 태세를 강화한다고 7월19일 밝혔다.

온열질환은 여름철 기온이 올라가면서 발생할 수 있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과 같은 질환이다.

최근 3년간 도내 폭염 관련 출동 건수는 총 187건으로 이중 8월(95건)에 가장 많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7월 80건, 6월 10건, 9월 2건 순으로 발생했다.

질환 중에서는 열탈진이 9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열 실신이 33명, 열사병 28명, 열경련 18명 순이었다.

장소별로는 논밭이 41명, 도로 등이 22명으로 대부분에 온열질환자는 야외활동 중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충북소방본부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환자 발생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구급차 68대에 생리식염수와 얼음조끼, 전해질용액 등의 폭염 구급장비 9종을 비치했으며 구급차 부재 시 펌프차가 구급 출동을 대신하는 펌뷸런스에도 폭염 대응 구급장비를 갖춰 출동에 대비키로 했다.

또 기온이 최고점에 달하는 한낮 시간대에는 물탱크차 등을 동원해 쪽방촌과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폭염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냉각 살수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충북소방본부 한종우 대응총괄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여름을 지내야 하는 만큼 체감 더위는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민이 안전한 여름철을 보낼 수 있도록 폭염 대응 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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