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신열우)은 지난 5월 준공·개통된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하는데 필요한 기반장치 설치를 완료하고 소방청과 소속 기관에 단말기 470대를 보급해 8월부터 본격 활용하게 된다고 7월28일 밝혔다.

기반장치는 지령 장치(통신 관리), 시스템관리 장치(단말 관리), 녹취 장치, 네트워크 장치(회선 관련) 등이다.

재난안전통신망은 기관별 다른 무선통신망 사용에 따른 재난 상황정보 공유 및 공동대응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재난 관련 기관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2018년부터 구축한 통신망으로 소방기관이 가장 중요한 이용기관이다.

이 통신망은 4세대 PS-LTE(Public Safety - Long Term Evolution) 방식으로 음성뿐만 아니라 데이터 통신도 가능하며 이동통신사업자의 중계시설을 공동 사용하며, 단말기는 사용 목적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한편 해당 통신망은 중계기가 없는 지하 구간이나 건물 내에서는 사용할 수 없어 기존 소방무전기(UHF형식)와 병행해서 활용할 계획이다.

이 통신망은 재난 관련 기관 간의 통신이 주 목적이지만 소방청과 시·도소방본부 간, 중앙119구조본부와 전국적으로 분산 배치돼 있는 소속기관간 등 다양한 통화 그룹을 설정할 수 있어 소방기관 자체 지휘체계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소방청 오승훈 항공통신과장은 “새로 도입된 재난안전통신망이 실제 재난 상황에도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재난 관련 기관과 이 통신망을 활용한 합동훈련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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