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방재난본부(본부장 최태영)는 올해 상반기 119로 접수된 응급의료상담 통계를 분석해 7월28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서울종합방재센터의 응급의료상담은 총 16만3399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1만532건, 6.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의원 안내 등 정보제공과 질병상담 건이 각각 17.2%, 14.8% 증가했으며 출동 중인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신고자에게 응급처치 안내를 위한 처치지도는 25.7% 감소했다.

또 심정지 등 중증환자에 대한 적절한 처치를 위해 센터에 배치된 구급지도의사에 의한 구급대원 의료지도 건도 38.5% 증가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 종합방재센터 이윤정 구급상황관리 센터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병․의원 안내 등의 상담은 증가했으나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현장 주변인 등이 시도하는 응급처치는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26일부터 7월3일까지 백신 관련 상담은 총 5286건으로 같은 기간 전체 상담 11만6633건 대비 4.5%로 나타났다.

지난 2월26일부터 시작된 백신 관련 상담은 첫 5주 동안은 194건이었으나 계속적으로 증가해 6월13일부터 7월3일까지 3주간은 2305건으로 급증했다.

백신 접종 후 임상증상별 상담 현황은 발열(오한) 상담이 1125건(21.9%)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외에 발진, 발적, 가려움 상담이 743건(14.5%), 전신쇠약 및 어지러움 504건(9.8%), 근육통 454건(8.8%) 등이었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등에 대한 상담은 질병관리청 상담전화 1339로 연락하고 병원이송 등이 필요한 응급상황일 경우 119로 신고하면 된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코로나19 상황에 폭염이 가중돼 시민의 건강과 안전이 우려되는 만큼 119신고 접수 및 상담 체계 운영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긴급한 요청에 더 신속하게 응답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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