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소방서(서장 박의승)는 화재 시 자동으로 119에 신고하도록 설치된 자동화재속보설비 중 올해 오작동으로 출동했던 27개소에 대해 지난 7월21일부터 7월29일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했다고 8월1일 밝혔다.

오작동 발생 원인은 감지기가 24개소(88.9%)였으며 낙뢰 및 작업실수가 3건이었으며, 감지기가 동작한 24건 중 습기가 원인이 된 사례가 15건, 비적절 장소 설치 1건이었으며 원인을 모르는 사례도 8건이나 됐다.

높은 습도가 유지되는 장마철이나 급격한 온도차에 의한 결로가 감지기 회로기판이나 스위치 접점에 습기 침투로 오작동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습기에 노출된 장소에는 방수형 감지기로 교체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건물 관계자가 오작동시 적절한 대응을 못해 위치를 파악하지 못한 대상도 8개소로 관리자를 대상으로 현장 맞춤형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안소방서에서는 8월 말까지 습기로 오작동 대상은 방수형 감지기로 교체하도록 지도하고 관리자에게는 표준 매뉴얼을 제작해 현장에서 실제 운영과 점검능력을 향상시켜 불필요하게 반복되는 출동하는 소방력 낭비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박의승 무안소방서장은 “자동화재 속보설비는 화재 감지기에서 감지한 화재 신호를 받아 무인시에도 자동으로 119에 신고하는 설비로 대형 공장이나 창고 노인생활시설이나 요양병원과 같은 시설에 설치된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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