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소방서(서장 정훈영)는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에어컨 가동이 증가함에 따라 8월3일 에어컨 실외기 화재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8월2일 오후 6시40분 경 권선구 권선동의 한 아파트 11층에서 불이 났는데 원인은 다용도실에 설치된 실외기 전원선이 절연열화로 인해 단락이 발생해 발화된 화재로 추정된다.

이날 화재는 거주자 A씨가 집안 거실에서 휴식 중 에어컨 실외기가 설치된 다용도실에서 검은 연기를 발견하고 소방서에 신고해 출동 소방대원이 문 개방 후 화재를 진화했고 이 화재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에어컨 화재의 주요 원인은 실외기에 연결된 전선의 노후로 인한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하거나 실외기 주변에 적치된 물건이 열 방출을 방해해 열이 축적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에어컨 실외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외기 전원선은 이음부가 없는 단일 전선으로 설치 ▲실외기 연결부분 전선의 훼손 여부 등 상태 확인 ▲실외기는 벽체와 10cm 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 ▲전문 청소 업체 통해 실외기 내부 등 주기적 청소ㆍ관리 등이 있다.

정훈영 수원남부소방서장은 “폭염철에 발생하는 에어컨 화재는 올바른 실외기 관리법이 좌우한다”며 “평상시 점검을 통해 전선이 낡거나 벗겨진 경우 교체해주시고 실외기는 통풍이 잘되는 장소에 설치하며 실외기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해 화재를 예방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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