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소방서(서장 한경복)는 지난 8월10일 신대동에서 발생한 배전반 화재를 건물 관계인이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소화에 임하여 큰 피해를 예방했다고 8월12일 밝혔다.

이날 화재는 볼링장 근처에 주차하고 있던 행인이 갑자기 배전반에서 ‘팡팡’ 터지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올라오는 것을 목격하고 신고했다.

이후 화재 사실을 인지한 건물 관계자는 신속하게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진화를 시도했다. 거센 불길이 올라오던 배전반은 이내 자체진화됐고 출동한 소방대는 안전조치를 마치고 복귀했다.

늦은 밤 화재가 발생해 큰 피해를 입을 뻔했으나 관계인의 신속한 소화기 사용으로 상황은 마무리됐다.

현장 조사를 마친 평택소방서 최상수, 장호웅 화재조사관은 “이번 화재는 며칠간 이어진 국지성 호우로 배전반 내부에 빗물이 침투해 일어난 화재로 추정된다”며 “최근 전력 사용량 폭주로 실외기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것과 더불어 호우 시 빗물이 배전반 내부로의 침입이 없도록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화재 예방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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