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본부(본부장 윤상기)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도내 온열질환 구급출동 건수가 전년대비 8월 현재까지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8월12일 밝혔다.

강원도 내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여름철 고온의 환경에서 무리한 외부 활동을 하거나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어지럼증, 구토, 고열, 근육경련 등으로 119신고 환자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춘천 9건, 원주 6건, 정선 6건 순으로 영서지역에서 많이 발생했으며 유형별로는 열탈진 32명(53%), 열경련 11명(18%), 열실신 9명(15%), 열사병 8명(13%) 순이다.

또 강원도 119구급대는 매년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얼음조끼, 생리식염수 등 9종의 폭염대응 구급물품을 준비해 환자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올해 발생한 60건의 온열질환자 중 18%(11명)는 현장에서 응급처치로 상태가 호전돼 미이송하기도 했다.

강원소방본부 권학주 구급담당은 “여름철 혹서기가 끝날 때까지 폭염대비 구급출동체계를 더욱 강화해 도민의 생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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