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본부장 조선호)는 최근 3년 상반기 응급의료상담 통계 분석 결과, 임산부와 유아 관련 상담이 작년 623건에서 올해 영아 657건(40.3%), 임산부 210건(35.5%)으로 대폭 증가했다고 8월17일 밝혔다.

충남 119종합상황실에서 운영 중인 응급의료상담 서비스는 응급의료 정보를 간단하게 24시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응급의료상담 운영시스템 데이터 통계를 활용해 총 12개 유형을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상담 건수는 1만7026건으로 작년 1만6805건보다 221건(1.3%) 증가했다.

대부분 상담은 일상 활동을 시작하는 9∼12시에 1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주말로 이어지는 금‧토‧일요일 상담이 54%에 달했다.

주요 상담 분야는 임산부와 영아와 관련한 내용이 많았다. 고열에 따른 경기와 경련(1세 미만), 복통, 응급분만, 먹어도 되는 약인지를 문의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육아를 처음 하는 엄마의 경우 아이가 아플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잘 몰라 당황해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충남소방본부는 분석했다.

반면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응급의료 앱(23종) 또는 웹 검색을 통해 쉽게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병‧의원 약국 상담 건수는 해마다 평균 13%씩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새롭게 시행하는 영상통화 응급의료상담도 지난해 6건에서 올해 45건(650%)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 영상통화 상담은 영상으로 심정지 등 환자에 필요한 조처를 상담‧지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난 7월 홍성에서 교통사고로 심정지가 발생한 남성을 목격한 J씨의 신고를 받은 119상황실 상담요원이 즉시 영상통화로 전환, 심폐소생술 안내 동영상을 전송했고 이를 보면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환자를 살리기도 했다.

충남소방본부 오긍환 구급상황관리팀장은 “응급의료상담 외에도 수어‧통역서비스, 응급처치 안내 동영상 전송, 카카오톡 상담 등 119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많다”며 “서비스 이용 방법이 궁금한 경우 주저하지 말고 소방본부 홈페이지 또는 119에 전화해 안내 받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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