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신열우)은 충북소방본부 충주소방서 소방드론팀이 하루 연달아 발생한 산악 조난사고 현장에 출동해 드론을 활용한 공중수색으로 조난객들을 구조했다고 8월18일 밝혔다.

충주소방서 소방드론팀(통제관 윤광일 소방위, 조종자 심재용 소방장, 부조종자 심재원 소방사)은 지난 8월15일 오전 11시47분 경 충주시 살미면 야산의 조난사고 현장에서 드론으로 공중수색을 통해 조난자를 발견하고 정확한 위치(경도, 위도)를 지상구조팀에게 전달해 높은 기온에 탈진한 60대 남성을 구조했다.

같은 날 오후 4시40분 경 충주시 동량면 야산에서 산행 중 길을 잃은 50대 남성도 발견해 지상구조팀과 구조대상자가 무사히 하산할 수 있도록 공중에서 길 안내 역할을 했다.

충북소방본부는 도내 모든 소방서에 드론을 배치해 각종 화재, 재난, 조난 실종자 수색 시 운용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이동형 소방드론 영상관제시스템’을 구축해 현장 전진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이상민 충주소방서장은 “온도가 높은 여름철 산악구조는 신속한 인명구조가 최우선인데 드론을 활용해 정확한 요구조자의 위치를 확인하고 연달아 일어난 2건의 산악사고에서 신속히 구조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재난현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방분야에서 드론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는 만큼 드론을 적극 활용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청은 광범위하고 복합적인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에 173대의 임무용 소방드론을 배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드론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된 중앙소방학교, 충청소방학교에서 소방드론 조종자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소방청 배덕곤 119구조구급국장은 “소방드론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며 “각종 재난현장에서 인명구조를 위해 더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현장대원의 역량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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