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본부(본부장 마재윤)와 전남도 보건복지국이 코로나19 백신 폐기 방지를 위해 손을 잡았다.

전남소방본부는 두 기관은 지난 8월13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코로나19 예방접종 백신 폐기 방지를 위한 공동대응에 나선다고 8월20일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은 도내 위탁의료기관 냉장고에 보관 중에 있으며 만일 정전이나 냉장고 고장, 문열림 등으로 저온이 유지가 되지 않으면 모든 백신을 폐기 처분해야 한다.

이런 만일의 사태를 예방하고자 각 백신 보관 냉장고에는 IoT 온도계가 설치돼 있으며 정전이나 기기적 결함 등으로 온도(2~8℃ 범위 초과) 일탈이 일어나면 위탁 의료기관의 담당자에게 알림 문자가 발신되고 담당자는 정상온도를 유지하는 조치를 취하게 된다.

하지만 야간, 주말, 취약(심야) 시간대에는 담당자에게 온도 일탈 알림이 가더라도 상황조치가 지연돼 백신이 폐기되는 상황을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사태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전남소방본부와 보건복지국이 손을 잡았다.

이번 업무협약은 24시간 근무 체계를 갖추고 있는 119종합상황실의 이점을 살린 협의 사항으로 향후 백신 보관 냉장고 온도일탈 알림은 위탁 의료기관의 담당자와 전남소방본부 119상황실에 별도 설치된 전용 태블릿 PC로 순차적으로 전송을 받게 된다.

온도일탈 알림을 받은 의료기관의 담당자가 약 5분 간격으로 3회 신호에 조치를 취하지 못하면 119종합상황실로 알림 메시지가 오게 되고 순차적으로 위탁의료기관 및 관할 보건소, 현장 확인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마재윤 전남소방본부장은 “전남소방은 도민의 평범한 일상복귀를 위해 백신접종센터 현장지원 등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을 위해 소방력을 집중해 코로나19 극복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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