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본부장 김승룡)는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가을철 화재 현황 분석을 바탕으로 8월23일 주거시설 및 야외 부주의 화재를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도내에서 최근 5년(2016년~2020년) 동안 총 1만378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이 중 가을철(9월~11월)에는 2298건(22.1%)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철 화재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주거시설로, 최근 5년간 가을철 화재 2298건 중 27.7%인 637건이 발생했다. 주거시설 화재는 2016~2018년까지 매년 감소했으나 2019년부터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 증가가 주요인으로, 가장 적게 발생한 2018년보다 2020년은 74.5%(41건)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의 세부 요인으로는 음식물조리중 135.7%(19건), 담배꽁초 225%(9건), 쓰레기소각 350%(7건)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거시설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야외 화재는 가을철 화재의 17.1%인 392건이 발생했다. 야외 화재 증가도 주거시설 화재와 마찬가지로 부주의 화재 증가가 주요인으로 작용했고 가장 적게 발생한 2018년보다 2020년은 200%(64건)가 증가했다.

증가의 세부 요인은 주거시설과 달리 쓰레기소각 277.7%(25건), 담배꽁초 211.1%(19건)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같은 부주의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 가스렌지 등 화기 취급 시 자리 비우지 않기 ▲아궁이 사용 후 불씨 제거하기 ▲ 쓰레기 소각 및 논‧임야 태우지 않기 ▲ 담배꽁초는 불씨 제거 후 처리하기 등 화재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승룡 전북소방본부장은 “통계분석 결과 가을철 주거시설에서의 화기취급 및 야외에서 소각행위 등이 가을철 화재 발생 증가의 주요인으로 분석됐다”며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도민께서 생활 속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각별히 주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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