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원장 이창섭)은 한전KDN(사장 김장현)과 8월24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화재 현장 인명구조 활동 지원을 위한 ‘AI 기반 인원 계수 시스템’ 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건축물 화재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은 건물주 등 관계인의 진술과 소방활동 정보카드를 통해 대략적인 건축물 내 수용인원을 파악한다.

그러나 이는 건축물 내부의 구조대상자 위치와 정확한 인원 수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어 내부 인명검색에 많은 구조인력과 시간이 필요했다.

한전KDN에서 현재 개발하고 있는 ‘AI 기반 인원 계수 시스템’은 객체인식 기술을 활용해 시설물 내부에 체류 중인 인원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서 화재 건축물의 실내 연기 특성과 피난자 특성을 적용·개선해 건축물 내부 구조대상자의 위치와 인원 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신속한 인명구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섭 국립소방연구원장은 “ICT 전문 공기업인 한전KDN과 협력해 최신 정보통신 기술이 재난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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