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본부장 조선호)는 신속한 신고로 인명과 재산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한 모범 신고자에게 처리결과를 알리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119 신고 고마워유’를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고 8월26일 밝혔다.

‘119 신고 고마워유’는 신고자의 모범적인 행동에 대해 감사하고 빠른 신고가 재산과 사고피해를 줄이는 데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시책이다.

재난 초기 신속하고 정확한 신고로 인명피해를 예방하는 등 공적이 있는 경우 표창을 수여하고 무관심하게 지나칠 수도 있었던 상황이지만 시민정신을 발휘해 공익적 신고를 한 경우 등 모범적인 신고자에게는 감사 서한과 사은품을 증정하게 된다.

또 모든 신고자에게는 감사 문자메시지를 전송한다.

119 신고는 재난 발생 초기 현장의 정보를 상황실에 알림으로써 화재, 구조, 구급 등과 관련된 소방 활동의 시작이 되는 핵심 정보이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작은 불빛이나, 연기, 냄새 등의 이상징후를 느끼고 신고하는 경우 오인 신고인 경우가 많지만 실제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초기 상황인 경우도 적지 않다.

119 신고를 받는 요원에 따르면 멀리 보이는 산의 능선에 있는 안개나 구름이 산불로 신고되는 경우, 아파트 유리창에 반사된 저녁노을이 화재로 신고되는 경우도 있다.

또 냄새를 통하여 유해화학물질 유출 의심 신고 현장을 출동하면 인근에서 분뇨처리작업 중인 경우도 있다고 한다.

충남소방본부 송원석 상황분석팀장은 “우리 사회에는 이상한 것을 보고도 무관심하게 지나치는 경우도 있지만 내 일처럼 119 신고를 해주는 분들이 계셔서 든든하다”며 “이런 모범적인 공익신고 정신을 행동으로 옮긴 분들에 대한 예우를 통해 바람직한 신고문화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소방본부는 재난 긴급상황 발생 시 휴대전화 외에도 문자메시지, 영상통화 등으로 전국 어디서든 119에 신고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적극적인 119 신고를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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