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본부장 김승룡)는 소방 기관으로는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긴급구조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8월26일 전북도청 119종합상황실에서 김승룡 전북소방본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시연회를 갖고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AI 기술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우리나라 산업 전 분야에 걸쳐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에서는 AI기술을 긴급구조시스템에 적용하기 위해 2019년부터 3년여에 걸쳐 전문업체와 협업을 통해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

이번에 구축한 지능형 긴급구조시스템은 음성인식 기술을 이용해 신고자의 음성을 수보자에게 텍스트로 제공하는 기능과 도내 주소, 지명, 교차로, 건물명 등 학습된 키워드 분석을 통해 신고자의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수보자에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신고 시 정확도 향상을 위해 기존 음성데이터를 바탕으로 도내 지역민의 억양과 사투리 등을 300시간 이상 심화학습(Deeplearnning)해 85% 이상의 인식률을 달성하게 했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신고접수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출동대를 신속히 현장에 도착하게 함으로써 골든타임 확보에 상당한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승룡 소방본부장은 “우리 전북소방이 긴급구조시스템 AI 적용에 첫발을 내디딘 만큼 앞으로 더 다양한 소방서비스 분야에서 최첨단 기술들을 활용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기여하도록 하겠다”며 “『사람이 먼저, 안전 최우선』이라는 전북소방 슬로건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소방은 이번에 도입한 AI긴급구조시스템 운영사항을 지속적으로 검토, 분석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국가지점번호, 전신주, 승강기 정보 등 더 다양한 데이터를 추가 확보해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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