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소방서는 태풍 ‘오마이스’가 동반한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지난 8월24일 낮 12시 경 실종된 경산시 여천동 소재 김모씨(81)를 3일째 수색 중 8월26일 발견했다.

1일차(8월24일) 경산소방서는 현장인력 75명(소방 30명, 의소대 30명, 기타 15명)을 투입해 이날 오후 2시58분 경 사고 발생 지점 가까운 농수로에서 실종자의 옷을 발견했으나 노인은 발견치 못했다.

실종 이틀째인 8월25일 오전 8시부터 수색인원 89명(소방 50명, 의소대 30명, 특구단 4명, 기타 5명)을 투입하고 수색견과 드론 등을 이용해 첫 실종 지점인 경산시 여천동 농수로에서부터 오목천까지 약 4km를 수색했으나 못 찾았다. 

8월26일 오전 7시, 경산소방서 97명과 민간 수난인명구조대 4명을 추가로 투입해 수색을 재개하던 중 이날 오후 4시30분 경 사고 발생지점부터 2.5km 떨어진 지점인 자인면 계남리 하천 부근에서 119구조대원이 실종 3일만에 김모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소방 관계자는 “하천에 풀이 많이 자라 육안으로 식별 곤란 등 수색작업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모든 직원이 실종자를 반드시 찾겠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수색에 임했기에 발견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모씨는 태풍 ‘오마이스’로 비가 많이 내리자 본인 소유의 포도밭에 하천물이 범람하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나간 후 실종돼 배우자가 119에 신고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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