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안전본부(본부장 박근오)는 추석 전 본격적인 벌초시기가 도래됨에 따라 지난 8월27일 ‘벌초시기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벌초 중 안전사고 건수는 총 102건으로, 인명피해는 사망 2명(심정지 2명), 부상 100명으로 집계됐다.    

세부 현황을 살펴보면, 예초기 사용 등 기계적 요인에 따른 사고가 45건(44.1%), 질병 등 신체적 요인에 따른 사고가 38건(37.3%)으로 사고 원인 중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여성보다는 예초기 등 기계를 주로 다루는 남성에게서 사고 발생 빈도가 높았고(90건, 88.2%), 발생 시간대로는 벌초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오전 7시에서 12시 사이(76건, 74.5%)가 가장 많았다. 

또 최근 3년간 예초기에 의한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벌초시기인 8월~9월(70.9%)에 가장 많이 발생됨에 따라, 벌초 기간 중 예초기 사용 시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안전본부는 벌초시기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과 함께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구축해 사고 예방지도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신속한 출동태세를 확립하여 유사 시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박근오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예초기 작업 전에는 반드시 예초기 칼날의 볼트 등 잠금 상태를 확인하고 안전화, 보호복, 장갑 등 개인보호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며 “작업 중에는 작업자 간 15m 이상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예초기는 킥백(반동, kick back)이 발생하지 않도록 오른쪽에서 왼쪽 방향으로 안전하게 사용하고 작업 후에는 장비점검을 통해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하고 기계조작에 익숙하지 않는 사람은 더욱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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