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방재난본부(본부장 조선호)는 친환경 차량의 증가가 본격화됨에 따라 교통사고시 인명구조역량 강화를 위해 ‘친환경 차량 교통사고 대응 영상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한다고 8월27일 밝혔다.

친환경 차량은 에너지 소비 효율이 우수하고 무공해 또는 저공해 기준을 충족하는 자동차를 말한다. 전기 자동차, 태양광 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차, 연료전지 자동차, 천연가스 자동차, 클린 디젤 자동차 등이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7월 친환경 차량의 누적 등록 대수가 100만대를 돌파했다. 누적 자동차 총 등록 대수에서 친환경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1%대에서 올 7월엔 4%를 넘어섰다.

이러한 시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지난 3월부터 재난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자문단을 운영해 친환경 차량 교통사고 대응 영상매뉴얼 제작 및 보급 계획을 확정했다.

이후 대응 영상 매뉴얼 제작을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4대(코나 2대, K5 2대)를 지원받아 서울소방학교 종합훈련장에서 친환경 차량 교통사고 대응 매뉴얼 제작을 위한 영상 촬영을 마무리했다.

이번 매뉴얼의 내용은 ▸친환경 차량 제원 및 구조적 위험요인 정보수집 ▸친환경 차량 화재 발생 시 초기 화재 대응 방법 ▸구조대상자 구조 시 고강도 프레임 절단 및 전개 방법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소방재난본부 윤진욱 구조대책팀장은 “이번 매뉴얼 제작을 통해 친환경 차량 사고 시 더욱 신속하고 안전한 소방활동이 전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국 시․도 소방에 배포하고 유튜브를 통해서도 전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자동차 산업 등 사회변화를 고려한 재난‧사고 대응역량 강화방안을 여러 방면에서 마련 중”이라며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한 시민을 신속하게 구조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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