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신열우)은 재난 대응에 필요한 현장 정보를 휴대기기를 통해 실시간 공유할 수 있는 ‘119현장지원시스템’이 올해 말까지 전국 시·도소방본부에 구축이 완료돼 본격 운영된다고 8월3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지난 2016년 경남, 2018년 부산·대전·전남·제주, 2019년 광주·세종·충북·창원, 2020년 경기·충남·전북·경북 소방본부에 구축됐고 2021년 중 서울·대구·인천·울산·강원 소방본부에 구축된다.

이 시스템은 재난현장 영상, 건축도면, 위험물 현황 등 현장정보를 스마트폰·태블릿PC 등으로 실시간 제공·공유한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차와 소방대원의 현황 및 위치도 상황실·지휘관·대원 등 사용자가 장소에 제약 없이 공유할 수 있어 신속한 협업이 가능하다.

지난 10월 울산에서 발생한 고층아파트 화재 시에 전국에서 지원 출동한 소방차량 및 소방대원 정보가 이 시스템을 통해 활용됐다. 올해부터는 소방드론이 공중에서 촬영하는 영상도 본 시스템을 통해서 공유될 수 있도록 했다.

소방청 배덕곤 119구조구급국장은 “119현장지원시스템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표준화로 시·도 소방 간 구분없이 현장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됨으로써 소방공무원 국가직화와 함께 대형재난에 대한 통합 대응 및 지휘가 더욱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