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본부장 김승룡)는 119종합상황실에 도내 재난현장을 총괄 지휘할 수 있는 ‘재난현장 통합지휘시스템’을 구축하고 오는 9월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8월3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작전상황실에 130인치 대형패널과 85인치 스크린 2대를 설치했고 도내 소방기관에 설치돼 있는 ▲ 영상캠 261대 ▲ 소방차량용 CCTV 87대 ▲ 모바일 단말기 298대를 실시간 연결해 현장출동에서부터 현장도착, 현장활동에 이르기까지 재난영상을 지휘부와 공유하면서 재난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써 일사불란한 지휘체계를 갖추게 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일선 지휘관들이 이동 중에도 현장상황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으며 기존에는 출동지령용으로만 사용하던 태블릿 PC에 프로그램을 설치해 별도의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통합지휘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영상회의, 세미나 등 각종 직무교육에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활용 가치를 더욱더 높이게 됐다.

앞으로 전북소방본부는 급박한 재난현장에서 컨트롤타워와 현장지휘관의 정보 간극을 해소하고 사고 초기 재난규모에 맞는 소방력을 적기에 신속하게 투입함으로써 컨트롤타워의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월 코로나19 시국에 부임한 김승룡 전북소방본부장이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를 예상해 소방본부에서 지역대까지 비대면 현장회의와 현장영상 공유가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 것을 지시해 약 3개월간의 노력 끝에 완성됐다.

여기에 더해 오는 2022년에는 현장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 상황도 파악할 수 있는 대원용 바디캠을 보급하고 산악구조나 화학사고 현장에서 운용하게 되는 드론영상도 연계해 활용할 계획이다.

김승룡 소방본부장은 “최악의 상황에서 최상의 결과를 내야 하는 것이 우리 소방관의 사명이자 목표”라며 “이번에 구축된 통합지휘시스템을 잘 활용해 전라북도가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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