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본부장 김승룡)는 추석 명절을 맞아 벌초 관련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 도민 안전을 위해 ‘추석 명절 벌초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해 사전 예방에 나섰다고 9월1일 밝혔다.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추석 한 달 전(D-30일) 구급 데이터 중 ‘벌초’ 키워드 검색으로 추출한 사고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212건이 발생했다. 벌 쏘임, 예초기와 뱀 물림 등 다양하게 사고가 발생했는데 그중 벌 쏘임 사고가 61%(130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예초기 및 낫 등에 의한 부상도 7%(15건)이 발생했다.

안전사고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추석을 기점으로 한 달 전부터 발생해 추석 2주 전 시기에 34%(72건)로 가장 높았고 3주 전 시기에 22%(47건)가 발생했다.

사고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가 27%(5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24%(51명), 40대 21%(45명)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 시간은 10~12시에 28%(59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요일별로 살펴보면 대부분 토요일과 일요일에 63%(134건) 발생했다.

만약 벌에 쏘였을 경우 ▲ 쏘인 부위에 얼음찜질을 하고 ▲ 가벼운 증상이 아닌 호흡곤란이나 의식장애가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병원에 신속히 방문해야 한다.

예초기 작업을 할 때에는 ▲ 칼날의 부착 상태를 확인하고 ▲ 보호안경, 안전화, 안전장갑 등을 착용하여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를 해야 한다.

김승룡 전북소방본부장은 “매년 추석을 앞두고 벌초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올해에는 벌초 안전사고 예방수칙을 잘 지켜 안전하고 웃음꽃이 가득한 한가위를 보내시길 바란다”며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라 출향인의 고향 방문 자제를 위해 전북소방본부는 안전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의용소방대 벌초 대행 서비스를 무료로 추진하고 있으니 문의 바라고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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