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승호 한국기술사회 회장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국소방단체총연합회(이하 소방단체총연합회)의 총재 선출이 지난 7월15일 이사회, 총회 개최 결과 주승호 한국기술사회 회장이 추대돼 일단락되는가 싶었으나 8월31일 주승호 총재가 자진 사퇴하면서 소방단체총연합회 자체가 최대 위기를 맞았다.

주승호 총재는 지난 8월31일 회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중차대한 시기에 40여년을 소방에 천착해온 저로서는 이 기회를 소방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고자 했다”며 “긴 고민 끝에 한국소방단체총연합회를 재건해 세계와 경쟁하고자 했던 원대한 꿈도 여기서 멈추고자 한다”고 밝혔다.

주 총재는 또 “총재직도 전 소방인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8월31일자로 사퇴하고자 한다”며 “아쉬운 현실에 함께해 주셨던 분들께 미리 양해 구하지 못한 점에 대해 참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인사했다.

그는 “지난 7월15일 한국소방단체총연합회 총재단 선출 이후 많은 것을 성찰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며 “생각이 사실을 이기고, 책상이 현장을 누르며, 힘 있는 사람들이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다르다는 이유로 사실을 외면하는 것을 똑똑히 보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소방단체총연합회는 한국소방기술사회, 한국소방시설협회,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한국소방안전원, 소방산업공제조합, 대한소방공제회, 한국소방시설관리협회, 한국화재소방학회, 전국소방학과교수협의회, 전국의용소방대연합회, 한국소방산업협동조합, 한국소방시설관리사협회, 한국소방기술인협회, 한국소방산업협회, 한국화재감식학회 등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 총재 선출 관련 기사

주승호 소방단체총연합회 총재 추대 
부총재 정기신, 이승철, 김광선 회장, 감사 조용선 회장
2021년 07월 15일 (목) 20:14:04
http://www.safetoday.kr/news/articleView.html?idxno=59506

최인창 소방단체총연합회 ‘총재 꼼수’ 제동  
소방청 ‘소방단체총연합회 총재 선출 다시’ 지시
2021년 07월 06일 (화) 12:15:39 
http://www.safetoday.kr/news/articleView.html?idxno=59271

‘소방단체총연합회 총재 재선임 무효’  
정관 규정상 이사회와 총회 성립 자체 무효
2021년 05월 25일 (화) 09:03:54  
http://www.safetoday.kr/news/articleView.html?idxno=58316 

“소방단체총연합회 이사회 비정상”  
김광선 감사 “초등학교 회의에도 나올 수 없는 비정상”
2021년 05월 17일 (월) 09:27:30 
http://www.safetoday.kr/news/articleView.html?idxno=58190

최인창 한국소방단체총연합회 총재 재선임
임시총회서 참석 회원 만장일치로 재선임 심의ㆍ의결
최누리 기자  | 기사입력 2021/05/04 [19:50]
https://www.fpn119.co.kr/156773

◆ 이하는 주승호 총재가 회원들에게 보내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한국소방단체총연합회 총재 주승호입니다.
저는 지난 7월15일 한국소방단체총연합회 총재단 선출 이후 많은 것을 성찰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생각이 사실을 이기고, 책상이 현장을 누르며, 힘 있는 사람들이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다르다는 이유로 사실을 외면하는 것”을 똑똑히 보았습니다.
지금도 이런 일이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사람이 전부인 우리나라도 기술이 노동을 압도하는 세상이 된 지 오래되었으며, 우리는 과학 기술의 진보가 너무도 빠른 시기에 살고 있습니다.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40여년을 소방에 천착해온 저로서는 이 기회를 소방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고자 했습니다.

한국소방단체총연합회 !!!
긴 고민 끝에 제가 머물 자리가 아니라는 판단을 하였습니다. 한국소방단체총연합회를 재건하여 세계와 경쟁하고자 했던 원대한 꿈도 여기서 멈추고자 합니다.

또한 총재직도 전 소방인의 소통과 화합을 위하여 2021.8.31.일자로 사퇴하고자 합니다. 아쉬운 현실에 함께해 주셨던 분들께 미리 양해 구하지 못한 점에 대해 참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2021.08.31.
주승호 배상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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