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소방서(서장 강호정)는 지난 9월3일 오전 9시40분 경 부산교통공사 신평지하철역 승강장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을 발견하고 옆에 있던 시민의 빠른 119 신고와 응급처치 그리고 역무원 황모씨의 신속히 AED 사용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9월6일 밝혔다.

사고 당시 열차를 기다리던 승객이 쓰러지자 주변에 있던 익명의 여자승객이 119와 역무실로 빠르게 신고를 했고 그 자리에 함께 있던 승객 구모씨(간호조무사)는 빠른 응급처치 및 흉부압박을 실시했고 신고를 받고 달려온 역무원 황모씨의 신속한 AED 사용으로 119구급대가 도착했을 때는 환자의 맥박, 호흡이 있었으며 자발순환 회복된 상태였다.

환자는 곧바로 구급대원에 의해 고신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응급구호에 나섰던 승객 구모씨는 "보건의료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환자가 빨리 회복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역무원 황모씨는 “평소 받은 응급처치교육 덕분에 침착하게 도울 수 있었던 거 같다”며 “앞으로도 승객의 안전을 위해 근무하겠다”고 말했다.

강호정 사하소방서장은 “심정지 상황이 오면 무엇보다 골드타임 내에 빠른 대처가 중요하다”며 “우리 소방서에서는 심폐소생술이 포함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많은 시민이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신청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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