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본부(본부장 장거래)는 다가오는 추석에 대비해 모든 도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오는 9월17일부터 9월23일까지 소방드론을 활용, 대대적인 순찰에 나선다고 9월15일 밝혔다.

최근 5년(2016~2020)간 추석 연휴 기간에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39건이었다. 이 불로 인해 3명(사망 1명, 부상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4억475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 장소는 공장·창고, 판매시설 같은 비주거시설이 전체의 43.5%를 차지했으며 주거시설 30.7%, 도로, 임야 등 야외장소가 25.8%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추석 연휴 기간 유독 공장·창고 화재의 비중이 높은 이유로 다수의 업체가 휴무함에 따라 안전관리에 공백이 있는 것으로 소방본부는 분석하고 있다.

충북소방본부는 추석 연휴기간 화재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소방드론을 활용한 순찰에 나서기로 했다.

순찰은 청주 산업단지 일원 상공 150m에서 실시할 예정이며 1일 2회 운영한다. 순찰 중 화재징후 발견 즉시 119상황실과 관할 소방서로 화재 사실을 통보, 골든타임 확보에 나선다.

이번 순찰에 투입되는 드론은 고성능 카메라가 탑재된 기종으로써 최대 180배까지 줌이 가능해 반경 6km 이내에 있는 모든 건물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영상 송출 시스템으로 재난현장의 상황을 각 출동대에 실시간 전송할 수 있으며 열화상 카메라가 드론에 탑재돼 있어 정확하고 효과적인 현장 대응이 가능하다.

장거래 충북소방본부장은 “드론 순찰을 통해 화재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민이 안전하고 넉넉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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