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본부장 김승룡)는 추석 명절 연휴기간(9월18일 ~ 22일) 중 상담 전문 수보대 4대 증설, 5명의 전문 응급 상담 인원을 보강해 도민이 안전하고 건강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응급의료지킴이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고 9월23일 밝혔다.

추석 연휴기간 구급상황관리센터 통계에 따르면 응급의료상담은 일평균 492건(총건수 2459건)으로 지난 추석 일평균 435건(총건수 2176건)에 비해 상담건수가 1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의료상담 중에서 병의원‧약국 안내의 경우는 일평균 379건(총건수 1893건)이며 지난 추석보다 7.7% 증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평소 1일 평균 153건에 비해 3배가 넘는 것으로 연휴에도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응급의료상담으로는 지난 9월20일 오후 8시30분 경 86세 남성이 찹쌀떡을 먹던 중 기도가 막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상황관리센터는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를 인지해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구강 내 이물질 제거, 등 두드리기 등 신속한 응급처치 안내를 통해 의식과 호흡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사례가 있었다.

또 9월21일에는 고향에 방문한 임신 초기 상태의 38세 여성에게 부정출혈과 가진통이 관찰돼 병원안내 상담요청이 접수됐다. 구급상황관리센터는 진료가 가능한 병원과 병원 방문 전 필요한 코로나19 검사결과 등 신속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해 감사의 메시지를 받기도 했다.

‘119’ 신고번호는 구급차 출동요청, 화재·재난사고 신고번호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119’는 응급의료 상담번호이기도 하다.

‘119’를 통해 구급차 출동 요청, 응급처치지도, 병원·약국안내, 질병상담 등 각종 의료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어서 ‘119’는 실질적으로 병원 전 모든 응급의료서비스 제공 창구라고 할 수 있다.

김승룡 전북소방본부장은 “119응급의료상담을 통해 필요한 의료상담을 받거나 진료에 적합한 병·의원 및 약국 안내로 불필요한 응급실 내원을 줄이고 주민의 의료비 절감 및 응급실 과밀화 방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우리 소방이 스피드한 움직임으로 거친 호흡을 내 쉴 때, 도민이 더 안전하다는 마음으로 더 행복한 소방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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